시 ‘아침 강가에서’
약력도… 12일 제막
국내 최대 문학 주제 공원인 ‘시와 숲길 공원’(충남 보령시 주산면)의 ‘한국문인 인물상벽’에 허만길 시인(문학박사)의 인물상이 그의 시 ‘아침 강가에서’ 및 약력과 더불어 조각되어, 2012년 5월 12일 제막식이 열리었다.
‘한국문인 인물상벽’은 ‘시와 숲길 공원’(대표 이양우)의 ‘문인의 광장’ 둘레에 자리하고 있는데, 제1차로 34명의 한국문인 인물상이 조각되어, 이시우 보령시장 및 많은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있었다.
인물상은 신비한 윤기를 자랑하는 남포오석의 가로 40㎝, 세로 70㎝ 크기에 ‘오석조형예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기술을 도입하여, 영구적인 역사적 보존유물로 남도록 제작하였다.
허만길 시인의 인물상에 새겨진 시와 약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침 강가에서
허만길
차가운 아침 강가에서
나는 가슴 두근거렸다.
푸른 깃털 붉게 물들이는
한 마리 청둥오리라도 만날까 싶어.
차가운 아침 강가에서
나는 애타게 기다렸다.
지난 밤 강물에 띄운 한 줄기 그리움
햇살 타고 하마 치오를까 싶어.
【약력】
■ 1943년 3월 21일 일본 교토 오쿠보 출생. 1944년 7월 경남 의령군 칠곡면 도산리 성장
■ 교육학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1979), 문학박사(홍익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1994), 시인, 소설가, 복합문학 창시(1971)
■ 고등학교 교사, 문교부 국어과 편수관(1987년), 문교부 공보관실 연구사,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강사, 국제PEN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글문학회 부회장, 한국글짓기지도회 이사, 한글학회 회원, 서울특별시교육연구원 진로교육연구부 연구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교육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진로교육학회 이사, 서울 당곡고등학교 교장(2005년 정년퇴임)
■ 저서: 빛이 반짝이는 소리(1975), 우리말 사랑의 길(1976), (복합문학)생명의 먼동을 더듬어(1980), 인류를 위한 참얻음(1980), 한국 현대 국어 정책 연구(1994), (교과서)진로 상담(공저. 1999), (장편소설)천사 요레나와의 사랑(1999), (시집)당신이 비칩니다(2000), 우리말 사랑의 길을 열면서(2003), (시집)열다섯 살 푸른 맹세(2004), 열네 살 푸른 가슴(2007), 진리를 찾아 이상을 찾아(2007), (산문집)정신대 문제 제기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자리 보존운동 회고(2010)
■ 수상: 황조근정훈장(2005년), 대통령 표창(1991년), 한글학회 이사장 표창(1988년), 한글문학상 신인상(1991년), 문예춘추 청백문학상(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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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숲길 공원’은
국내 최대 항일문학 주제공원
허 시인의 시비
가정 먼저 세워져
시비에는 허만길 시인이 1990년 6월 13일 아무 표적 없이 중국 사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를 보고, 그 현장에서 읊은 시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와 이 시를 짓게 된 배경 및 광복 후 최초로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 보존 운동을 펼쳐 성과를 거두었다는 내용을 새기고
‘시와 숲길 공원’(처음이름: 항일민족시인 추모공원)에는 허만길 시인의 문학 향기와 공적이 여러 군데 아롱져 있다.
2009년 10월 ‘항일 민족시인 7위 추모 분향단’(7위: 이상화, 한용운, 심연수, 윤동주, 이육사, 김영랑, 오일도)이 설치된 뒤, 2010년 4월 26일 애국동산의 중심 자리에 허만길 시인의 시비가 가장 먼저 세워졌는데, 앞면에는 허만길 시인이 문교부 중앙교육연수원 장학사로서 교원국외연수단을 인솔하여 1990년 6월 13일 아무 표적 없이 중국 사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를 보고, 그 현장에서 읊은 시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와 이 시를 짓게 된 배경 및 광복 후 최초로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자리 보존 운동을 펼쳐 성과를 거두었다는 내용을 새기고, 뒷면에는 ‘허만길 약력’을 비교적 상세히 새겼다. 시비 높이 170㎝, 너비 320㎝. 받침돌 높이 70㎝, 너비 125㎝.
2008년 보령시 성주면 가로공원(보령석탄박물관 입구)에 건립된 ‘한국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과 작은 딸린 비가 2010년 이곳 ‘시와 숲길 공원’으로 옮겨졌는데, 작은 딸린 비 ‘빛나는 한국문단의 인물들’에는 허만길 문학박사의 최초의 정신대 문제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가 “허만길: 시인, 소설가. 「원주민촌의 축제」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2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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