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의 강풍으로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의령군에 따뜻한 복구 지원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5일 낮 의령군의 용덕면 정동들을 방문, 강풍 피해사항과 복구현황을 청취하고 도청 직원 40여명과 함께 복구에 나섰다. 또 도 농업기술원과 농협경남본부 직원 등 100여명도 용덕면 소상들과 의령읍 정암리 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의령군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가용인력을 총동원, 비닐하우스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군은 본청과 읍면직원 산불감시원 등 200여명을 의령읍과 낙서면 용덕면 화정면의 시설농가에 보내 파손된 파이프 철거작업을 지원했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관내 전 복구현장을 점검한 뒤 “이번 강풍으로 관내에서는 전체 시설하우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0㏊의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해규모가 워낙 커 농민과 공무원으로는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는 만큼 농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민웅 후보는 이날 용덕면 정동마을에서 수박 하우스 현장을 방문한 김두관 도지사를 만났다.
박민웅 후보는 “의령이나 함안은 수박농사를 많이 짓는 곳인데, 농민들의 수박농사가 이번 돌풍으로 다 날아가 버렸다. 하우스에서 한참 자라고 있는 수박을 통째로 걷어내야 할 지경이라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도와 해당 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피해 농가의 심각성을 언급하고, 경남도의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지사는 “관련 부처와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해당 군과 협력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박민웅 후보는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농업의 피해는 빈번해지고 있지만 현행 농업재해보험의 적용대상 및 보상이 현실적이지 못하다. 농업재해보험의 농민부담률을 완화하고 적용대상 확대 및 보상 현실화가 시급하다. 농업재해에 대한 국가 책임분담의 근거가 미비하다보니 수수방관하는 상황이다.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통해 농업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이끌어 낼 것이다.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해 생산비를 보장하고 농업재해보험을 확대해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