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용 경선 승리
장영달 박민웅
22, 23일 후보단일화
강삼재 무소속 출마
4․11총선 의령․함안․합천 선거구에서는 조현용 새누리당 후보, 장영달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민웅 통합진보당 후보 중 1명, 강삼재 무소속 후보 등 3명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10일 민주통합당와 통합진보당이 야권 단일화를 합의한 뒤 그동안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장영달 박민웅 후보측은 22, 23일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영달 후보측은 “현장 경선 50%, 여론조사 50%를 요구하는 통합진보당측과 모바일 투표 및 여론조사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저희측 간에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현장 경선과 모바일, 여론조사를 두루 수용하기로 저희측과 통합진보당측이 서로 양보하여 대승적인 경지에서 합의를 도출했다”라고 했다.
박민웅 후보측은 “지난 3월 19일 경남의 힘은 경남의 힘과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이 합의한 중재안을 저는 100% 수용의사를 밝혔고 장영달 후보측은 이에 대한 수용거부로 경남의 힘은 저 박민웅을 야권 지지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야권단일화를 희망하는 의령함안합천의 많은 유권자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 대승적 견지에서 장영달 후보측의 안을 대폭 수용하여, 3월 22일~3월 23일 양일간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7일 의령남산초등학교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조현용 후보가 새누리당 의령․함안․합천국회의원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조현용 후보가 325표를 얻어 301표에 그친 조진래 후보를 24표 차이로 따돌렸다. 조현용 후보는 지난 3월 21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박근혜 위원장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조현용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그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역임 등으로 쌓은 건설교통행정전문가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두터운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올 연말에 실시되는 새누리당 대선후보자의 공약사항에 반드시 ‘KTX 의령읍 역사 건립 및 조기 공사착공’을 넣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후보는 “저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경제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령에 ‘삼성 이병철 공단(가칭)’을 설립하도록 삼성과 담판을 짓는 큰 정치를 펼치겠다. 이 작업이야말로 경륜이 있는 큰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라고 했다.
박민웅 통합진보당 후보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그 지역의 처지와 조건에 맞는 해결의 시작”이라며 “4대강 사업만 봐도 알 수 있다. 22조원이 넘는 국민세금을 쏟아 붓고도 뭐가 좋아진 건지 알 수도 없다. 오히려 문제만 더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강삼재 무소속 후보는 “국회의원의 정치력은 선수가 말한다”라며 “고향을 위해 몸을 던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내 입신보다는 남의 지역이 아닌, 내 선조들이 묻혀 있는 땅 내 뿌리에 내 힘이 기여가 된다면 이것보다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