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소싸움 부산초청경기를 보고
의령소싸움 부산초청대회 성황리에 개최
의령군 기상을 부산에 심고 향우 단합의 기회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0월 27일
의령군과 부산문화방송국 공동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동안 부산 해운대 벡스코 광장에서 개최된 의령소싸움 부산초청대회는 유례없는 대성황을 이루고 성황리에 끝났을 뿐아니라 대회를 통해 의령군민의 단결된 모습과 소싸움의 유명세를 많은 부산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재부 의령향인들과 의령군민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데 절호의 계기가 되었다.
대회 첫날에는 조금 궂은 날씨였으나 다음날부터는 계속 화창한 초가을 날씨에다가 추석명절의 공휴일이 끼고 전국적으로 우수한 싸움소 50마리가 대거 출전하는 바람에 더욱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흥미있는 민속놀이인 소싸움대회는 호기심에 찬 부산시민들이 몰리기 시작, 연일 1만명씩 벡스코광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웠다.
심지어는 관람객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가로막는 사례까지 속출했다. 첫날 개장에는 의령출신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부산 문화방송사장, 벡스코사장 등 많은 내빈, 의령향우와 의령에서 버스를 임차하여 내려온 군민들로 대혼잡, 즐거운 비명을 울렸다.
소싸움은 매일 오후부터 하면서 오전에는 춤과 풍물놀이로 관객을 즐겁게 하였으며, 소싸움이 끝난 오후 늦게는 국내 유명가수 현철, 주현미, 조영남, 설운도 등 대형가수들이 교대로 출현하여 흥을 돋우고 막판을 장식했다.
소싸움은 전국에서 1, 2등 가는 범이, 꺽쇠, 사또 등이 묘기를 백출,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거기에다 투우해설자의 유머와 재치로 폭소와 박수소리가 광장이 떠나갈 듯 했다. 막간을 이용하여 이 대회를 주관한 한우상 군수가 질서있고 성숙한 부산시민의 관람태도에 큰절을 하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바람에 우뢰같은 박수를 받았다.
의령의 민속소싸움을 내년에도 관람을 원하면 더욱 좋은 시설에서 편안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힘찬 함성과 박수로 화답을 했다.
그리고 투우장 뒤쪽에는 50여마리의 싸움소를 전시하여 직접 관람토록 했으며, 의령 토산품인 쌀, 망개떡, 민들레차 등 전시·판매장를 만들어 염가로 판매하기도 했다. 먹거리로는 의령 명물인 소고기국밥, 소바 등의 간이음식점이 들어서 고향에서 오신 분과 부산 향인들이 서로 어울려 술잔을 주고 받으며 고향 이야기와 의령 자랑 등으로 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이날 대회는 모두가 대성공이라면서 주관한 의령군수의 끈질긴 추진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한우상 군수는 상설소싸움장 허가가 나올 때까지 매년 전국 어디에서든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하겠다는 각오이기 때문에 온 군민이 기대가 큰 것이다. |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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