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389.1㏊ 침수 피해
지난 9, 10일 집중호우로 의령군내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의령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의령군에는 평균 321.6㎜가 쏟아졌다. 대의면이 392㎜로 최고를, 낙서면이 284㎜로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9일 새벽 4시1분에는 호우주의보가, 오전 9시20분에는 호우경보가 각각 특보발령 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정면 마산리 전모(73) 씨가 이날 낮 12시 10분경 고추작물을 확인하려다 0.5m 수로에 실족해 함안 중앙병원으로 수송 중에 사망했다. 또 궁류면 다현리 설모(71) 씨가 이날 오전 9시 농경지를 확인하면서 하천에 실종돼 12일 오전 시신으로 발견됐다.
농작물은 389.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벼 피해는 343.3㏊로 의령 17.5㏊ 화정 30㏊ 정곡 97㏊ 지정 44㏊ 낙서 15㏊ 부림 110㏊ 용덕 22㏊ 그외 7.8㏊ 등이다. 시설작물(수박, 참깨, 멜론, 부추 등 11종)은 496동 36.8㏊가, 기타는 9.0㏊가 각각 침수피해를 입었다.
가축은 화정면 메추리농가 축사 2동이 침수되고, 화정면 2농가에서는 가축 폐사 피해를 각각 입었다.
도로는 군도 20호선 정곡 적곡 구간에서 낙석 발생 등 군내 6개소에서 피해를 입어 교통통제를 실시했으나 현재 전 구간 해소됐다.
붕괴․매몰은 국지도60호 봉수구간 등 모두 10개소에서 발생했다.
하천은 의령읍 중리 남산천 등 지방하천 6개소 390m, 화정면 덕교리 명주천 등 소하천 4개소 60m가 각각 유실됐다.
또 대의면 부곡소류지 둑이 붕괴되고, 지정면 백야리 독대배수문이 3개 중 2개 작동되지 않았다.
가옥은 의령읍 1가구 1동, 화정면 2가구 4동, 지정면 1가구 1동, 유곡면 1가구 1동 등 모두 5가구 7동이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