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교육재단 지원 중단으로
관정교육재단 3월 지원중단
→심화학습 자율학습으로
→교육경비보조금 4월 요구
→의령군 5월 추경 미편성
→심화학습 파행운영 계속
→관정교육재단 지원 재개
→5월23일 심화학습 정상화
의령고의 방과후학교가 최근 3개월 동안 관정교육재단의 지원중단으로 파행운영 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의령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의령고가 지난 5월 초 제189회 의령군의회 임시회에 방과후 심화학습 운영 교육경비보조금 추가편성을 요구하면서 공론화됐다.
의령고는 지난 4월 중순 9천만원을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의령고의 이 같은 요구는 이번 임시회에 앞서 의령군의 예산편성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의령군 관계자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로 추경편성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의령고는 지난 3월부터 자율학습을 진행하고 5월 23일에서야 지원재개를 이끌어 방과후심화학습을 정상화하는 파동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달마다 1천만원 지원을 관정교육재단에서 약속했다고 의령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보조금 지원요청은 의령고가 그동안 관정교육재단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방과후심화학습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구책으로 이뤄졌다.
의령고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관정교육재단의 지원으로 장학금 지급 및 야간심화학습 등 학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관정교육재단은 2011년에도 의령고에 지원하기로 하였으나, 3월 초순에 재단 내부사정으로 지원 불가 통보를 해왔다”고 의령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신입생 유치 홍보 시 관정교육재단의 지원을 전제로 장학금 지급 및 특별수업을 약속하였으나 재단의 지원불가 통보로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학교와 교사들의 신뢰도 추락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의령고 토요애 프로그램 운영계획서는 지적했다.
또 “관정교육재단의 지원 중단에 따라 피해를 입게 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전년도와 같은 야간심화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군민의 숙원인 명문대학 합격생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야간심화학습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현재 의령고는 학력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 및 야간심화학습 등 학력향상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의령고는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야간심화학습을 운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지난해 관정장학생은 3월 개학 때부터 야간심화학습을 시작했다고 말해 온도차이를 느끼게 했다.
이에 따라 올해 3개월 가까이 야간심화학습이 관정교육재단의 지원중단 파동으로 차질을 빚으며 파행운영 되는 결과를 빚었다.
한편, 관정교육재단은 지난 2009년 달마다 2천만원씩 2억4천만원 지원을 약속한 이후 그 지원 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