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의령을 통과해 진주를 잇는 남북내륙철도 노선이 확정 고시됐다. 이 노선은 오는 2016~2020년 착공되며 향후 국가철도망은 전국을 1시간30분대에 연결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주요도시를 KTX 고속철도망을 통해 1시간30분대로 연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남부내륙 고속철도 노선을 ‘김천∼고령∼합천∼의령∼진주∼거제’로 확정·고시했다고 4일 의령군이 밝혔다. 총연장은 186.3㎞에 6조79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의 철도망 확장사업을 담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남부내륙 고속철도건설은 후반기(2016∼2020년)에 착수하는 사업으로 김천∼진주간은 복선전철로, 진주∼거제는 단선으로 건설하게 된다.
이 계획은 작년 9월 발표된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전국 주요거점을 1시간30분대로 연결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한다는 목표 아래 ▲주요거점의 고속 KTX망 연결 ▲대도시권 30분대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녹색 철도물류체계 구축 등의 핵심 과제를 실행하게 된다.
고속철을 포함한 철도 총연장은 3557㎞에서 4934㎞로 확충되고, 복선화율은 49.6%에서 79.1%로, 전철화율은 60.4%에서 85.0%로 각각 높아진다.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데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 등 총 88조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국비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 등으로 26조원을 조달하게 된다.
계획이 완성되면 철도 여객수송 분담률은 2008년 15.9%에서 27.3%로, 화물수송 분담률은 8.0%에서 18.5%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연간 6조80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774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과정에서 19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더불어 23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아울러 발생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