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의령군민 여러분,
이번 의령군수 보궐선거에서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으로 당선된 김채용 인사드립니다.
어제까지 지난 2주 동안 선거유세 때문에 많은 소란과 불편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마침내 ‘하나 된 의령, 더 큰 의령’을 만들기 위해 제 뜻에 동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 6․2선거가 끝난 지 불과 넉달 만의 보궐선거 때문에 각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으로 감정의 골이 많이 깊어져 있을 줄 압니다.
선거란 마치 운동시합처럼 이긴 팀은 어떤 성취감으로 기쁘고, 진 팀은 허탈감으로 기분이 좋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직선거는 운동시합처럼 경기가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선거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은 낙선한 상대후보들을 위로하고 감싸서 군민을 위한 사업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넓은 도량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 된 의령’이라는 우리 모두의 소망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이미 유세 때마다 약속드렸듯이 꼭 서은태, 오영호 후보가 저와 함께 군민을 위한 발전적인 행보를 할 수 있도록 군수실 문을 언제든 열어 놓겠습니다.
또한 ‘13개 읍면 원로자문회의’를 구성하여 어르신들과의 소통으로 각 지역․각 계층 주민 여러분의 사정과 의견을 조목조목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낙선하신 후보들 또한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위로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 군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솔선수범하시는 일입니다.
우리 의령군민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전국에서 최초로 의병을 조직하여 나라를 지켜 낸 자랑스러운 조상님들의 후손입니다.
우리 의령은 지금까지 잘해 왔습니다.
과거 태풍으로 우리 의령 전체가 초토화되는 재난에 직면해서도 꿋꿋하게 단결해서 다시 우리 고장을 재건했습니다.
그런 저력이 있는 우리 군민 여러분들께 잠시 선거기간의 반목이 어떻게 모두를 갈라놓는 장애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 의령군민들의 힘을 결집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의령, 행정통합의 중심이 되는 ‘더 큰 의령’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바로 오늘 저의 당선은 ‘우리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며, 단결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 더 큰 의령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고 권태우 군수님의 작고로 인하여 비롯된 만큼, 당선 후 뜻을 펴지 못하신 고인께서 평소 의령군 발전을 위해 구상하신 좋은 공약들도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령군민 여러분,
우리 모두 의령의 조상님들을 존경하듯이,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기 위하여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유권자 여러분을 한분한분 빠짐없이 찾아 뵙고 감사의 말씀을 다 전하지 못하는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0년 10월 28일 의령군수 보궐선거 당선자 김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