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청 광장에서 영결식
강효봉 권한대행 장의위원장
군민화합 강조 영결사 할 듯
소띠친구 의병광장까지 운구
진주에서 화장… 수월사 안치
권태우 군수가 25일 오전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군은 권 군수가 이날 오전 9시30분 그동안 입원 치료하던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폐기능 정지로 사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앞서 권 군수는 선거운동기간인 지난 5월 31일 유세중 뇌출혈로 쓰러져 삼성창원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뒤, 지난 7월 12일 서울 경희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이날 오후 4시 의령으로 옮겨졌다. 고인의 빈소는 용덕면 정동리 소재 의령장례예식장(진등재)에 마련됐다.
군은 유가족과 협의하여 장례형식을 5일간 의령군장으로 하고, 강효봉 군수 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에서 9시50분까지. 영결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의령군청 앞 광장에서 거행할 계획이다.
강효봉 장의위원회 위원장은 ‘행복도시 부자의령’을 만들고자 했던 권 군수의 끝내 펼쳐보지도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 평소 온화한 권 군수의 성품을 이어받아 지역화합과 의령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영결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권 군수의 소띠친구들이 의병광장까지 운구하고, 이어 진주화장장으로 이동해 화장한 이후 의령읍 남산 수월사에 봉안할 예정이다.
4선 경남도의원(4, 5, 6, 8대)인 권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8.2%(9천498표)를 얻어 39.7%(8천174표)에 그친 한나라당 김채용 전임 군수를 이기고 당선됐다.
권 군수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 날 가족이 대신 병가를 냈으며, 지난 8월 29일자로 60일간의 병가 종료된 뒤, 강효봉 부군수의 권한대행 체제로 군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권 군수가 별세함에 따라 후임 군수는 오는 10월 27일 하반기 재·보궐 선거 때 선출하게 된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