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삭감 끝에 이번에도
군비 3억원은 반영안돼
의령군의회(의장 강성문)는 7일 본회의장에서 제184회 의령군의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1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의령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지명위원회 폐지조례 재의요구의 건,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을 의결하고 이어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8일과 다음날인 9일은 특별위원회에서 부의안건 예비 심사 및 심사보고서 채택에 이어 의령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하고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제2차 본회의에 201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의결하게 된다.
이번 추경에는 111억원이 편성됐다. 우륵사당 및 공원조성사업 2억원이 그 중에서 주요내역으로 반영돼 처리 여부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도비 2억원으로 반영돼 있다. 앞서 예산편성에서는 3차례나 군비 3억원을 더해서 5억원을 이제까지 반영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예산이 없어 3억원을 이번 추경에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도비 2억원은 올해 확보한 만큼 예산으로 반영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륵공원 예산은 이번에도 처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확실시된다.
8일 상임위원회는 예비심사에서 우륵공원 예산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J의원 등 관계자는 앞서 3번이나 부결처리된 이후 아무런 상황변화 없이 이전과 반대로 처리될 수 있겠느냐며 일관성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반면 집행부는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집행부는 군의회 상정을 앞두고 문화체육과장이 나서 군의회와 조율을 거쳐 무난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정반대의 결과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최종적인 결과는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10회 본회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륵공원 예산을 싸고 군은 4차례나 삭감되는 기록을 세워 행정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당하는 결과를 빚게 됐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