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재부 의령군향우회 고문․유곡)이 지난 8월 13일자로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임명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설 차관의 이번 입각의 배경에는 그가 지난 10년간 부산시교육감으로서 부단히 새로운 교육정책들을 전국 최초로 과감히 도입한 결과에 대해 전국 주요 언론들로부터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뤄낸 CEO형 교육감이란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미 검증받은 적임자란게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설 차관의 인사에 대해 비록 ‘격에 조금 떨어진 인사’란 세론도 있지만 설 차관은 “MB교육정책을 설계․디자인하고 있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잘 보필해 ‘교육이 국가의 미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취임소감을 밝혔다.
설 차관은 △1969년 부산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부산용호초등학교와 좌천초등학교 교사로 출발 △1975년 당시 초등학교 교사의 월급이 6남매 형제의 장남으로서 책임완수에 힘겨워 교사 사직 후,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미래는 해양산업의 번영과 발전에 달려있다는 점을 통찰하고 외항선에 통신사로 상선해 돈을 벌어 5년 후 하선하여 ‘삼영선박’이라는 해운회사를 창립 경영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와 함께 인적자원개발과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려움에 빠져있는 학교교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의지로 1998년 제12대 부산광역시 교육위원에 당선 △2000년 10월 제12대 부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 2003년 간선과 2007년 주민직선으로 3선에 성공해 지난 6월 말로 아름다운 퇴임했다.
설 차관은 부산시교육감 재직 10년 동안 ‘교육중심도시 부산’이란 교육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함으로써 교육인적자원부의 전국 시․도교육청평가에서 2005년도부터 올해까지 2008년만 제외하고 5회 연속 1위를 기록한 ‘스타 교육감’이다.
설 차관은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2005.8)과 EBS 수능특강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