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유세 도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된 권태우 당선자의 건강에 대해 권태우 당선자 측에서 공식적으로 내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취임을 앞두고 항간에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떠돌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일 권태우 당선자의 형인 권태희씨는 “권 당선자가 마산 삼성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느냐”는 질문에 대해 “난 병원에도 가보지 않았다. 잘 모른다”고 의령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또 권태희씨는 “권 당선자가 마산 삼성병원에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것도 모른다”고 의령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답변해 아무런 사실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지난 7일에는 권태우 당선자의 친척인 K씨가 “마산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권 당선자 면회를 다녀왔다”며 “치료 중”이라고 말해 서울로 옮겼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
또 권 당선자의 지인인 H씨는 8일 오후 마산 삼성병원을 방문해 권 당선자의 입원자 명단을 확인하고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입원치료 중인 것을 확인했으며, 면회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H씨는 권 당선자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빠른 시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권 당선자 가족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인사에서 남미자 여사는 빠른 시일 안에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을 뿐 권태우 당선자의 건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또 10일 남미자 여사는 의령신문과의 통화에서 권 당선자가 이런 사고를 당해 군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며, 지금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건강이 호전되고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조금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