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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행복 위하는 마음 가져야"

송상호 한중교류협회 회장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06월 06일











▲ 송상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원하고 행복하기 위해 행동한다. 그것은 자연적인 인간성의 발로이며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평소에도 그것을 의식하며 행동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대개는 지금 자신이 당면한 목표를 어떻게든 실현하려고, 어느 때는 희망을 가져 보기도 하고 어느 때는 괴로워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모두 충실한 인생을 바라는 욕망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충실한 인생이 바로 행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공허함을 견디지 못하는 존재다. 흰 벽에 둘러싸인 듯한 상황, 그런 고독함과 공허함을 3일만 계속해서 느끼게 하면 노이로제에 걸리고 말 것이다. 예술가가 창작에 몰입하는 것도, 학자가 연구에 몰두하는 것도, 결국은 그 세계를 통해 자신이 충실감을 느끼기 위한 행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젊은 사람들은 짧은 공백조차도 숨이 막힐 듯한 고통으로 느낄 것이다. 오늘날, 물질 문명의 왕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그 이면에는 숨막히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충동적으로 행동해 버리고 마는 청년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히피족이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그 외에 당신이 영화를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며 즐기는 것도, 스포츠나 댄스에 열중하는 것도, 이 모두가 생명의 충실감을 느끼기 위한행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 충실감을 추구하며 살다가 그것을 얻을 수 없을 때 불행을 느끼고, 그것을 얻게 되었을 때 행복에 잠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행복과 불행은 일상 생활 속에 언제나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의 한 단면일뿐 반드시 인생 전체의 충실감이나 생명 전체의 충실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중략) 신기루와 같은 환상적인 행복이어서는 안 된다. 확고한 주체성을 확립하여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숙명에도 속박당하지 않으며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여 인생을 강하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그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며, 그것이 절대적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을 중생소유락(衆生所遊樂)"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이것은 '우리인간은 유락(遊樂)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유락은 통상적인 의미의 유락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현실 사회 속에서 자기를 빛내고 자유자재로 난무(亂舞)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마치 파도타기를 즐기듯 인생의 어려움조차도 기쁨으로 바꾸어, 인생 그 자체를 태양처럼 품위 있고 아름답게 빛내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결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 생명 안에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긴 인생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으며 먹구름이 끼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기 가슴속에 있는 크나큰 창공에 언제나 희망의 태양이 빛나고 있으며 푸른 하늘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면 그것으로 좋을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자. 그리고 자신의 행복만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도 따뜻하게 돌보고 키워 주는 풍부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재한외국인 백만명이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글로벌시대에 진입했다. 이들은 옛날 우리의 모습과 같이 좀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국을 떠나 먼 이국 땅 한국에 와 산업현장에서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따가운 시선과 차별대우 등으로 소외계층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앞에서 밝힌 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도 행복하기 위해 이땅에 왔다.


이제 우리는 이들을 한 울타리안에서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하고 서로 돕고 보듬으며 행복을 함께 나누는 선진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중동포신문


-법률구조신문


-재한외국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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