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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날 국기일’ 공포와 우리의 과제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27일

의병의 날(6․1) 국가기념일이 드디어 5월 25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대통령령으로 공포되었다. 의령군 역사상 이보다 더 큰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낭보가 있겠는가. 의령군이 내외 30만 군민의 성원 속에 임진왜란 때 의령에서 전국 최초로 의병창의한 곽재우 홍의장군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제정에 관한 국회청원을 한지 2년여 만에 ,군민의 40여년 묵은 숙원을 해결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 쾌거의 큰 의미는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 첫째는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이 공포됨에 따라 앞으로 관계 법령에 의해 정부의 주관으로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게 되어 의병제전위원회 주최로 매년 4월 의령에서 열리던 의병제전도 그만큼 품격 높은 거국적인 기념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령인의 정체성을 국내외에 선양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 두 번째로는 의령군의 이 쾌거는 우리 헌정사상 기초자치단체가 내․외 군민들과 합심하여 자기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제전을 국회청원과 관련 법령개정에 관한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공포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통해 국가기념일로 제정케 한 전무후무한 대표적 사례로써 풀뿌리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미를 지닌 이 쾌거를 의령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이를 국내․외에 선양하는 가운데 의령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과제의 해결은 결자해지적 차원에서 결국 의령군과 내․외 30만 의령인의 몫이며, 이를 위한 의령군 행정력 강화와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의령군과 내․외 의령군민이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이 공포됨으로써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그 중에서도 ‘춘추대의(春秋大義)’사상에 근원을 둔 ‘위정척사(衛正斥邪)‘의 호국 의병정신이 우리 의령인을 비롯한 한국인의 전통 정신임을 상기할 때 의병정신에 대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큰 과제일 것이다. 우리가 그렇지 못 할 때는 애써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을 제정토록 노력한 의미가 퇴색되어 그 기념행사의 주도권을 타 지역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제의식에서 보자면 의병제전위원회의 기능을 전문기획부와 집행부로 이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의병제전위는 의병정신에 대한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과 그 실용화를 위한 기획력을 갖춘 관련 전문가 중심의 전문기획부를 신설하고 여기서 구상되고 개발된 문화컨텐츠를 기존의 집행부가 집행 지원하는 유기적인 이분화 체제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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