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주민설명회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가 2차로로 추진돼 개설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가 그동안 4차로로 추진되면서 의령의 동서를 연결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으나 끝내 충족시키지 못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3일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 노선 주민설명회를 오전에는 용덕면에서 오후에는 정곡면에서 각각 개최했다.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는 2차로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 결정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용역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김용식 부장은 이 지역의 교통량이 떨어져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위치는 용덕면 운곡리에서 정곡면 죽전리까지. 개요는 도로연장 4.6㎞, 교량 3개소(330m), 터널 1개소(진등터널 750m), 교차로 평면교차 5개소 등이라고 한다. 이 공사로 2차선 기존 국도의 굴곡이 심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도로의 선형개량 및 용량을 보강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통행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이에 반발하는 의견이 쏟아져 그동안 도로망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와 아쉬움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민들은 “이제껏 기다린 결과가 이것이냐, 이럴 바에야 아예 공사를 하지 마라”, “이 지역에 도로망이 확충돼야 공장도 들어서고 발전도 도모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러하지 않으면 이 지역이 계속 오지로 남아 저발전의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느냐“며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대안으로 도로는 4차로로 하고, 터널은 2차로로 하면 차후 추가로 공사를 하게 되면 터널을 더 넓히면 되지 않느냐 하는 대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민심을 의식했는지 김채용 군수는 3차로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용식 부장은 우리나라 도로망 체계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는 지난 1992년 제1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이후 4차로 실시설계, 계획에서 제외, KDI 타당성 재조사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뒤 끝내 2차로로 추진돼 개설되는 것으로 실시설계 보완 됐다. 유종철 기자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 추진현황
일 자 |
추진 현황 |
비 고 |
1992. 12 |
제1차 국도건설 5개년(2001∼2005)계획 |
-계획에 포함됨 |
2003. 7∼2005. 12 |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 실시설계 |
-4차로 |
2005. 12 |
제2차 국도건설 5개년(2005∼2010)계획 |
-계획에서 제외됨 |
2009. 7 |
의령∼정곡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
-KDI |
2009. 12 |
의령∼정곡 국도건설공사 실시설계(보완) |
-2차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