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용 의령군수
김채용 의령군수는 호암 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에 호암탄생 100주년과 삼성을 기리는 삼성기념관을 건립해줄 것을 삼성 측에 건의했다.
김 군수는 12일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공용주차장에서 열린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날 호암과 삼성은 의령군이 재해를 입거나 문화예술사업을 벌일 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군수는 “지난 2008년 생가 개방이후 전국에서 20여만명이 생가를 찾아 선생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기고 뜻을 기리고 있으나 생가 외에는 볼거리가 없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군민들은 생가주변에 호암과 삼성의 발자취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삼성기념관을 건립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그룹 측에 건의했다.
이날 삼성을 대표해 참석한 오창석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는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통해 “호암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사회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호암 이병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500여명의 주민과 삼성관계자, 내외인사,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탄신 고유제와 기념식 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로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