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천 연간 적정수량 확보
의령군은 의령읍 상리 산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위한 국도비 69억원을 확보해 11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9일 군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제방누수가 진행돼온 산다재해위험지구 정비를 위한 사업비를 전액 국도비로 충당하게 되었다며 11월 공사에 들어가 2년만인 오는 2011년 11월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저수용량 2만2천t인 소류지를 26만2천t으로 12배 가량 늘리는 것으로 제방은 길이 155m에 높이 21m 규모로 축조되며 진입로 1천415m가 새로 개설돼 주변을 재해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남강물을 취수해 소류지에 저수하고 갈수기에는 이 물을 의령천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의령천이 1년 내 적정 수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달까지 농지전용협의와 지장물 보상통지, 입찰공고를 거쳐 11월 착공해 내년 4월께 1차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제방누수가 부분적으로 진행되면서 붕괴 시 하류의 인명 및 가옥,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어온 곳으로 지난 2006년 일대 1만1천473㎡가 취약방재위험지구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종료되는 2011년부터는 하류지역이 안전지대로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물이 부족해 미관을 해쳤던 의령천이 상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하천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