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29일 전 실 과장과 읍 면장, 담당주무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채용 군수는 이날 보고회를 주재하고 “올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업무의 책임성과 효율성 제고로 군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군정을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현안사업 위주로 점검하고 내년도 업무방향을 종합 기획과 조정 기능 강화,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재정운용 등으로 설정하고 군민감동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각 실과에서는 이날 장묘문화 혁신 시범 자연장지 조성, 우리 밀 확대재배, 토요애 농산물 홍보판매장 설치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보고했다.
이날 읍 면에서도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특수시책을 보고했다.
의령읍은 ‘의령 사랑 그린길 조성’과 ‘번지 점프장·인공암벽 등반장 조성사업’을 보고했고 가례면은 ‘갑을천 및 가례천 생태하천 조성, 푸드 페스티벌 밭미나리와 석쇠불고기의 만남’이라는 시책을 보고했다.
이밖에 낙서면이 ‘연 가공사업 추진으로 농가소득 증대’ 봉수면이 ‘봉수양파 고품질농산물 소득지원사업’을 제시하는 등 13개 읍면이 30대 특수시책을 발굴 보고했다.
이날 번지 점프장․인공암벽 등반장 조성사업은 아이디어 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장소로는 구 정암교 주변에 설치하면 정암진 개발과 병행해 의령의 관문에 위치하여 의령을 홍보하기에 최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남산천변 수변공원에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사업주체는 민자유치로 하고 인근 사회진흥연수원이나 경남 학생교육원 입교생 등을 상대로 극기체험장 등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의령사랑 그린길 조성은 전입세대 및 출생아의 이름으로 나무를 식재하여 전입․출생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제고시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시책으로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디어성 시책은 타당성 검토 예산반영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추진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