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굴산골프장 착공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상당기간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7일 의령군은 자굴산골프장 관련 행정소송이 이날 현재까지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의령군은 시행자인 그린시티컨설팅(주)가 이날 현재까지 착공계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행정소송은 골프장 실시계획인가처분 취소 심판청구사건이 지난 5월21일 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 기각 재결된 이후 90일 이내에 관할 행정법원 또는 지방법원에 의령군수를 상대로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7일 현재까지 의령군은 그 어떤 행정소송도 제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그린시티컨설팅(주) 관계자는 지난 2월 중에 행정소송 제기여부와 관계없이 착공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린시티컨설팅(주)는 사업 착수를 지난 6월말까지에서 올해 12월말까지로 전격적으로 연기하는 실시계획 변경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은 그린시티컨설팅(주)가 금융비용 부담을 우려해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겠다는 당초의 의사 표명과는 상당부분 배치되고 있다.
기자는 그린시티컨설팅(주)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7일에는 그린시티컨설팅(주) 사무실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8일 현재까지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굴산골프장 1천250억원 공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주변에서는 그린시티컨설팅(주)가 교원공제연합회와 공사대금 규모를 싸고 이견을 노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만 흘러나와 이래저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자굴산골프장은 사업비 1천250억원을 들여 칠곡면 내·외조리 자굴산 일대 173만1046㎡의 부지에 27홀 대중골프장을 201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