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날 행사 소싸움대회 개최도 불투명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의령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을 체육대회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10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축제․행사의 '원칙적 취소' 지침을 시달한 이후 주민 감염 등을 우려, 잇따라 행사 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의령읍민 체육대회(20일), 한우사랑축제(25일), 의령군생활체육대회(26일)가 취소 결정됐다고 한다.
또 당초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노인의날 행사, 추석맞이 소싸움대회도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잇따른 행사취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의령군은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의령군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 민속 경기장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경남 한우의 우수 혈통 발굴을 위한 ‘2009 경남 한우 경진대회 및 제2회 경남 한우사랑 한마음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의령군은 신축중인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 내 민속경기장과 관리사무실, 화장실, 주차장, 싸움소 계류장 및 도로포장 공사를 오는 20일을 전ㆍ후해 마무리 짓고 올 추석부터는 매년 민속경기장을 상설화 하여 소싸움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유종철 기자
농경테마파크 1차 사업
준공 앞두고 공사 순조
의령군이 민속경기장에서 소싸움을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시공 중인 의령읍 무전리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 민속경기장이 완공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체 부지 9만8660㎡(2만9800평)중 3200㎡(970평)규모의 경기장은 비 가림 지붕으로 된 1500여석(스탠드)의 관람석을 비롯해 235대의 주차시설, 관리사무실, 계류장, 기타 각종 편의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총 200여억원을 투입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의령 민속 경기장 건립은 지난 2002년 농림부(현 농식품부)가 농촌 경제 회생의 일환으로 추진한 상설 소싸움장 건립 유치를 놓고 의령군과 진주시가 수년간 격렬하게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령군이 100년 전통의 소싸움 발원지 부각을 위해 부산에서 두 번 개최한 “추석맞이 왕중왕전 의령소싸움대회”가 기폭제가 됐다.
이후 현재 조성중인 부지에서 지난해 제5회 대회까지 개최된 이 소싸움대회는 전국에서 8강에 들어있는 80여두의 우수 싸움소만 초청해 스릴 넘치는 박진감을 선사하면서 3일간 매일 1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하여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2차 사업인 전통농경문화홍보영상관 건립, 의병 숲 조성 사업과 연계한 가족놀이시설, 원예 체험장, 야외 학습장, 벤치 등을 설치하고 연꽃단지를 조성한 후 친환경 농ㆍ특산물직판장, 민속 장터 등이 완공되면 기존의 시설들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다. 특히 인근의 마산, 창원, 진해, 진주, 부산, 대구 등지로부터 1시간정도의 거리에 있어 1일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차 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전통농경문화홍보영상관 건립을 비롯해 의령읍 소도읍 육성사업과 의병 숲 조성 사업을 연계한 공원 조성, 가족 체험장과 야외학습장 설치, 친환경 농ㆍ특산물직판장, 민속 장터 조성, 연꽃단지 조성 등의 2차 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