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스트레스
의령에서도 최근 소나무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말라죽어 베어졌다.
군종합사회복지관에 심은 높이 10여m의 소나무가 3그루 최근 말라죽으면서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베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소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말라죽어 이 소나무를 베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군내에서 말라죽은 소나무의 규모는 현재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령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덜 덥기 때문에 그 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소나무 고사 원인과 미래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수목이 고온과 가뭄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는데다, 천적마저 사라지게 되며 소나무가 그 피해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소나무가 겨울에도 높은 기온 때문에 왕성한 생명활동을 하면서 가뭄을 겪는 사이 수분 부족으로 병해충에 대한 내성을 잃고 말라죽어 간다는 것이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