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는 법인이나 기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는 경남에서 가장 큰 곤충 자연학습체험장이 있다.
의령군 지정면 오천리 147-4, 지난 2007년 농촌진흥청 농촌체험교육장으로 인가를 받아 지난해 9월 22일 문을 연 다솜농장이 그곳이다. 다솜이란 ‘애뜻한 사랑’, ‘큰사랑’이라는 순 우리말로, 큰사랑을 바탕으로 지식과 사랑을 엮어가는 곳이란 뜻이 담겼다.
이곳에서는 곤충과 꽃을 활용하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육지곤충 프로그램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10여종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수서곤충 프로그램은 민물가재와 물방개, 물자라와 물땡땡이를, 나르는 곤충의 생태를 연구 관찰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도시 아이들이 보기 힘든 다양한 곤충들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또 햄스터, 고슴도치 등 애완동물들을 키워 직접 관찰하고 체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 조, 수수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소재를 이용해 잠자리, 나비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이밖에 지하수를 활용한 수영장도 갖추고 있고, 그네타기, 널뛰기, 숲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숲속체험 등도 있어 자연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인성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 대표는 지정면 출신의 손상병(58)씨. 그는 지산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대구에서 학교를 마치고 대한항공에서 20여년을 근무하다 김해정비본부 생산관리부장으로 퇴직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직장 다닐 때부터 이일을 하고 싶었다는 손 대표는 그래서 퇴직 후 농촌진흥청과 의령군의 지원을 받아 다솜농장 조성사업에 뛰어들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어린이들을 위한 훌륭한 체험학습장을 만들었다.
잡종지 5천평에는 감국(국화과)을 심어 꽃을 따 감국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고 줄기와 잎은 입욕제로 판매한다. 이밖에 청정 농산물로 수세미오이를 생산해 판매중이다.
손 대표는 “학생들이 교과과정에서 배운 학습내용을 다솜농장에서 체험 할 수 있도록 꾸며놓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어릴 적 부모님들의 경험담을 도란도란 들려주고 체험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장소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55)572-5767이나 인터넷 www.idasom.co.kr로 들어가면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