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친회장, 3.1동지회 총재 취임
사단법인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부산시지부장으로서 생존한 노병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심안(心眼) 김창식(81․궁류면) 재부 의령군향우회 고문이 산수(傘壽:80세)의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경주김씨부산시종친회 회장과 사단법인 3.1동지중앙회 총재로 취임,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어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1동지중앙회 총재로 취임(3.20)한 김 고문은 지난 5월 18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박재혁(朴載赫:1895.5.17~1921.5.12) 의사의 동상 앞에서 박 의사 순국 제88주년 추모식을 김임식 추모봉행위원장(동의대학교 이사장), 부산지방보훈청장, 부산진구청장 등 유관 기관장 및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했다.
박재혁 의사 추모봉행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고문은 추모사에서 “88년 전 5월 12일은 박 의사께서 27세의 나이로 죽음보다 더한 민족적 굴욕감과 생명보다 소중한 조국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1920년 초 진영(進永)사건으로 많은 의열단 동지가 일제 부산경찰서에 체포되어 투옥, 고문받자 일본 경찰서장 하시모도(橋本秀平)를 폭탄으로 사살하고 체포되어 사형선고 받아 대구형무소에서 옥사하신 날이다.”며 “조국독립의 등불이 되고 민족의 쾌거를 이룩하신 박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길이 선양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조애친(敬祖愛親) 근검치가(勤儉治家)”를 가훈으로 삼고 있는 김 고문은 지난 4월 18일에는 육군 제2사령관 조재토 대장, 육군 제53사단장 이진모 소장, 부산재향군인회 권종화 회장, 재부 의령군향우회 성종락 회장 등 내빈과 종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주김씨부산시종친회 제52년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이때 취임사를 통해 “무관 30여년, 사회 40여년의 경험과 숭조애종의 정신으로 종친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라 56왕 중 38왕을 석권한 왕손 후예의 긍지로 우리나라 4대 성씨의 하나로서 타성 씨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는 명문거족임을 명심하고 모든 종친이 손에 손을 잡고 서로 용서하고 양보하며 화목, 단결, 상부상조의 미덕을 쌓자”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1947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제1연대)에 입대한 후 육군 중령으로 정년퇴역(1977.3.31)했다. 그에게 이 30여년의 군 생활은 6.25와 월남전 참전 등을 겪으면서 몇 번이나 사선을 넘나드는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것은 그가 금성화랑무공훈장(51.8), 은성화랑무공훈장을 비롯한 월남공화국참모훈장(73.3) 등 5개 훈장과 8개의 기장을 수여 받은 사실들이 입증해주고 있다.
김 고문이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6.25참전유공자회부산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가유공자의 명예는 스스로 지킬 때 더욱 빛난다.”고 늘 강조하고 있는 김 고문은 6.25참전유공자회부산시지부장으로서 지난 2004년 8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낙동강전투구국영추모위령천도제(04.8)를 주최했는가 하면 전국에 생존한 6.25참전 23만여 노병들의 숙원인 국가유공자지정(2008.9)에 헌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저금통을 털고 폐품수집으로 마련한 수입금 등으로 어려운 노전우돕기운동을 전개와 노병들의 경조애친과 근검치가의 정신 및 스포츠댄스교육 등으로 여생을 무병강녕토록 돕는 일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 일련의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6월 부산일보사 주최, 부산보훈청과 부산시 주관으로 열린 제41회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보훈상을 수상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