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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탐방 <5>' 큰집과 연결' 맏형의 역할에 최선

허승조 재경 의령읍향우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16일


읍민체육대회 초청받아 보람느껴


사실상 창립 30여년 이상의 역사


 












“고향이 있기에 고향사랑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출향인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지고, 그만큼 향우와 향우회의 존재가치도 올라가게 되는 법입니다. 따라서 출향인 들의 향우와 향우회에 대한 사랑은 수구초심(首丘初心) 그 이상의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이처럼 출향인 들의 원초적 본능을 길러낸 텃밭격인 고향, 그 사랑의 집합체인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원칙적으로 향우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정신으로 재정적 기반을 반석위에 올려놓는 ‘개미군단’과 같은 위력 발휘가 선행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소수 독지가(篤志家)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런 향우회의 운영은 사상누각(沙上樓閣)과도 같습니다. 재경 의령읍향우회는 사실상 창립 3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개미군단’의 위력도, 독지가들의 성원도 모두 미미한 실정이어서 임원들의 고충이 많습니다.”


오는 3월 26일 개최되는 제6차 재경 의령읍향우회 정기총회에서 퇴임하게 될 허승조(63) 회장은 향우회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이렇게 말했다.


재경 의령읍향우회(이하 ‘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기 위해 허승조 회장을 지난 3월 4일 오후 2시 30분 마포에 있는 재경 의령군향우회 회관에서 만났다. 의령읍 대산 출신인 허 회장(벽화초 10회·의령중 15회)은 군 제대 후 지난 1975년 상경하여 지금까지 전문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실시한 허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향우회 역사는


▲권복경 초대 회장→ 김종섭 제2대 회장→김채용 제3대 회장→하임조 제4대 회장→이수재 제5대 회장→박창길 제6대 회장→박영갑 제7대 회장→허승조 제8대 회장(2007.5∼ 2009.3.26) 등의 순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오는 3월 26일 정기총회를 통해 유능한 주원돈 수석부회장이 제9대 회장에 취임하게 될 계획입니다.



-회원수는


▲주소를 파악하고 있는 회원수는 800여명에 달하며 이번 정기총회 시 참석한 회원들에게 회원 주소록을 배부할 계획입니다. 차기회장은 이것을 토대로 더욱 많은 회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본회는 자연히 활성화 될 것으로 믿습니다.



-향우회의 운영은


▲운영재정은 고문, 회장단, 이사 등 약 80여명으로 구성된 임원회와 의령초등학교 졸업 동문들 중심으로 구성된 21명의 운영위원들의 회비 및 찬조금으로 충당하며, 모든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에 따라 처리하고 있습니다.



-임기를 자평한다면


▲2년 전 회장직을 맡을 당시에는 의령읍이 군청 소재지인 만큼 본회가 서울지역 12개 면단위향우의 맏형 역할을 어떻게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 이 점을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그 결론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게 많다는 것입니다.



-임기 중 보람은


▲첫 번째 보람은 지난해 고향에서 개최된 의령읍민문화체육대회 시 본회에서 임원 30여명이 처음으로 초청을 받아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이며, 그 두 번째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재경 의령군향우회 체육대회에 고향의 의령읍민 대표 80여명이 참가해 내·외 읍민이 한마음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대회를 빛내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본회 회원 상호간, 그리고 본회와 고향 의령읍민 상호간의 강력한 화합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매우 뜻 깊고 본회 발전에 대한 아주 고무적인 일로써 큰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본회 임원 및 회원들의 숨은 공로가 컸지만 주변으로부터 그 칭찬은 회장이 듣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향우회의 발전방향은


▲재경 의령군향우회가 정영조 직전회장과 윤학근 현회장의 재임 몇 년 동안 강력한 화합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많이 정착됨으로써 본회의 발전도 덩달아 향상되었다는 시너지 효과의 사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큰집격인 재경 의령군향우회와 작은집격인 각 읍·면향우회는 서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때로는 발전을 향한 자극적인 관계를 잘 조화롭게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재경 의령군향우회와 본회 등 훌륭한 선배회장들로부터 배울 점은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과 임원들의 ‘눌언민행(訥言敏行)’ 즉, 나의 말은 적게 하고 남의 말은 크게 들으며 행동은 민첩하게, 또한 자기희생적 봉사정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회 발전의 전략적 방향은 동기회, 친목회 등 각종 소규모 모임의 활성화 선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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