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복값 부담도 덜어
“교복 물려주기, 추억을 전하고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도 나눠요”
교복 한 벌에 수십만원, 가뜩이나 부담되는 교복값에 최근 불어닥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군내 일선 중학교가 교복 물려주기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반중학교(교장 최진도)는 2009년 신학기 교복물려주기를 전개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는 절약정신을 심어주는 등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 교장은 2008년 졸업생부터 교복물려주기를 전개 했는데 졸업생에게 교복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번 신학기에는 재학생 1, 2학년을 상대로 춘추복 하복 동복 등 108점을 물러 받아 깔끔하게 세탁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오는 16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장은 교복물려주기를 전개하면서 효율적인 방안으로 활동복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며, 등교와 동시에 활동복으로 생활하다 하교시 교복으로 갈아입고 가면 물려받은 옷이라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이진섭 교사를 비롯해 담임교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간에 공감대가 이뤄져 학생들의 학습효과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심화학습을 오후 9시까지 해 학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교내 보수공사와 교육환경 정비를 마무리해 우수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