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4일 마지막 임대 경쟁입찰
유찰 되면 11월까지 수의계약 가능
원매자 없으면 다시 경쟁입찰 절차
속보= 용덕면 창원소년원이 6차 임대 경쟁입찰에서도 유찰됐다.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 3일 창원소년원이 6차 임대 경쟁입찰에 붙여졌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 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본지 1월23일 7면 보도>
이에 따라 창원소년원은 지난 11월 이후 모두 6차례나 유찰돼 마지막 임대 경재입찰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마지막 7차 입찰은 오는 23, 24일 실시된다. 최저입찰금액은 2억9천만원으로 최초예정금액 5억8천만원의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마지막 7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 지난 11월10일 제1차 입찰 이후 1년인 오는 11월10일까지 마지막 7차 최저입찰금액 이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번 마지막 7차 입찰 때부터 오는 11월까지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창원소년원 건물을 임대할 수 있어 수요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이번 마지막 7차 입찰을 비롯해 오는 11월까지 수의계약도 유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11월까지 임대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임대 경쟁입찰이 실시된다고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시 경쟁입찰에 붙여지면 5억8천만원은 밑돌겠지만 최저입찰금액을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창원소년원은 상당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지역의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군도 노인요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부수리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고 군내에는 노인요양시설도 현재 부족하지 않아 노인요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창원소년원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004년 개원됐으나 3년여만에 전격적으로 문을 닫은 이후에는 관리는 법무부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겨진 상태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