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은 신반사람’ 뒷받침
진일보한 결과 생산 되나
우륵 학술대회가 5월 의령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우륵의 출생지로 알려진 성열현(省熱縣)의 위치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돼 의령과의 관계에 대한 진일보한 결과를 생산할지 주목된다.
10일 우륵사당건립추진위원회(원원장 조용섭, 부림문화발전연구회 이사장) 관계자는 우륵학술조사가 ‘악사 우륵과 의령지역의 가야사’ 라는 논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조사는 김태식(책임연구원) 홍익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김태식 교수, 남재우 창원대학교 교수, 백승충 부산대학교 교수, 권주현 일본 국학대학원 교수, 김상철 의령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공동연구로 이뤄진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세부 주제는 연구자들간에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륵 출생지 성열현의 위치, 대가야의 발전과 우륵 12곡, 가야말기 우륵의 신라 망명, 가실왕과 우륵의 가야금, 의령지역의 가야소국 사이기국과 임례국, 경남 의령지역의 가야문화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제로 중간 학술대회가 5월 22일 의령에서 개최되고 책자가 10월말 학술조사 결과물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우륵사당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 6천만원에 홍익대학교와 우륵학술조사 용역계약을 했다.
또 우륵사당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 가야문명과 악성 우륵 이라는 책자를 발행 배포해 우륵의 고장은 성열현 신반이라고 널리 알리는 활동도 벌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간차원에서 재경의령군향우회가 신반에 우륵공원 조성을 위해 수천만원 모금에 실적을 올린 상황에서 추진돼 주목된다.
특히 군의 우륵공원 조성 예산요구액 5억원을 군 의회는 지난 10, 12월 연거푸 전액 삭감하면서 우륵출생지 학술연구결과에 의거해 심사한다는 사유를 내세웠다.
우륵에 대한 관심이 이번 학술조사를 고비로 민·관 양쪽에서 한층 고조돼 이와 관련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성열현 사람 우륵에게 가야국 가실왕이 명하여 12곡을 짓게 했다고 삼국사기가 유일하게 우륵의 출생지에 대해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의 부족으로 우륵의 출생지가 의령 부림면 신반설을 비롯해 충북 청풍설, 경북 고령설, 거창 가조면 소사(소새)마을설이 제기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간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