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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머니의 이름을 앞세운 조카 대학입학 축하 현수막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05일

표재두 형제 가족일동 명의로 내걸어


 













▲ 표지영
身體髮膚는 受之父母요 不敢毁傷은 孝之始也라. 立身行道후 揚名後世하여 以顯父母면 孝之終也라. <출전 孝經>


내 몸의 모든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므로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며, 큰 뜻을 세워 몸과 마음을 닦아 이름을 후세에 떨쳐 부모의 성함을 널리 빛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끝이니라.


부림면 여배리 조우분(85) 할머니의 손녀(19·대구광역시)가 최근 2009년도 대학입시에서 고려대학교 화학과에 합격했다. 이 사실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부림면 여배리 마을 입구에 내걸렸다. 조우분 손녀, 표갑두 이명자 장녀 표지영 고려대 화학과 합격. 표재두 표정두 표임두 가족일동.


왜 조 할머니의 이름을 내세웠나. 또 왜 형제 가족일동의 이름으로 현수막을 내걸었나. 재대구 향우 자제의 대학입학 기사처리를 싸고 고민하던 기자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조모 및 부모님이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집안의 분위기가 이어져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자손들이 몸 성하고 번성하는 것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 제가 어머니에게 드리는 또 다른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조 할머니의 큰아들 표재두(68)씨는 기자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다.


조 할머니의 손녀 지영씨는 당초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여 파일럿의 꿈을 가졌으나 고려대행을 결정하여 보람 있는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조 할머니의 장녀 표임자(57)씨가 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해 만학도의 향학열을 과시하기도 했다. 임자씨는 의령에서 동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이후 부산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임자씨가 만학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것은 배움을 소중하게 여기는 집안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표재두씨는 풀이했다.


앞서 지난 2005, 2006년 조 할머니의 손자 표창우씨 부부가 일본 츠꾸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비롯해 조 할머니 집안이 5명의 석·박사를 배출해 2006년 4월 의령신문에 보도되면서 널리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표재두씨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어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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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비밀번호
표미옥
뒤 늦게 축하 합니다.
이름자가 저의 오빠랑 같아서 &#52287;아 왔어요.
오빠 표재두씨는 이번에 도봉 만필 이란 책을 냈습니다.
03/03 12:2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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