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축소·편성돼 운영
부림초는 1→2학급 가능성도
2009학년도 의령초 1학년이 이전의 3학급에서 축소돼 2학급으로 편성·운영 된다. 또 남산초도 2학급에서 1학급으로 축소·편성돼 운영된다.
이 같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의 감소는 군의 심장부인 읍 지역에서 군세의 위축을 직접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군민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1학년 초등학생은 모두 167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1학년 학생수는 2008년도 201명, 2007년도 219명, 2006년도 228명 등이다. 2009년도 수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이 무너진 데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40명 가까이나 줄어들어 군민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의령초등 55명, 남산초등 25명, 부림초등 34명으로 그래도 2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가례초등 등 11개 학교는 겨우 1자리수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의령초등은 지난해 81명에 비해 26명, 남산초등은 지난해 46명에 비해 21명이나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의령초등은 2개 학급, 남산초등은 1개 학급을 편성하게 됐다. 현행 학급편성은 35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2학급 줄어들게 됐다.
학급편성 기준을 32명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도교육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령초등과 남산초등의 학급 수는 이와 관계없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림초등은 경우에 따라 기존 1개 학급에서 2개 학급으로 늘어나는 의외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학급수가 줄어들면 군민들에게 심리적 영향뿐만 아니라 일선 초등학교에서 보직수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계자는 “취학연령이 ‘3월1일∼다음 해 2월말’에서 ‘1월1일∼12월31일’로 변경돼 처음 적용돼 2009학년도 초등학교 취학대상은 2002년 3월1일∼2002년 12월31일인 데다 2002년은 말띠해로 출산을 기피하는 영향도 받았다”며 과도기인 2009학년도를 고비로 차츰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급수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남산초등학교는 의령초등학교 학구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학원 등 교육인프라가 의령초등학교 학구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현숙 남산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15일 오후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변화를 알리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과후학교가 통폐합돼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외부에서 학생을 유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육현장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