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정부주관의 시군유통회사 지원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최종 확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오후 내년도 시군유통회사 지원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의령군을 비롯 합천군, 논산시, 고창군, 완도군, 고흥군 등 전국 6개 시군을 선정 발표했다.
특히 의령군은 이번 평가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50억원 이상의 출자금을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대상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3년간 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울러 유통회사 출자금으로 농 축협이 20억원, 의령군이 2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55억원의 설립초기 자본금을 확보해 두고 있어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의령군은 이번 평가를 앞두고 유통회사 주주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소 출자금을 100만원으로 설정하여 농업인 현금 출자액 1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령군은 사업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정부의 사업공고와 더불어 설립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군청내 유통회사 TF팀을 설치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
최종 선정을 앞두고 열린 공개 발표일에는 대상 시군 중 유일하게 군수, 의장, 농축협 조합장과 농협 임원이 평가장에 직접 참여하여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유통회사 참여 주체간 협력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채용 군수는 발표회에서 의령군의 사업추진계획과 추진의지를 직접 발표하고, 여건상 사업선정에서 제외되더라도 반드시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의령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평가위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군 유통회사 지원사업은 실용정부 출범과 함께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규모화 된 유통조직 육성을 위해 도입된 시책으로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계획에 따라 내년 2월까지 회사설립과 자금지원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설립에 필요한 법률부문, 회계부문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유통회사 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하여 조기에 회사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9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선정된 6개 시군 관계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의령군은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군정의 첫 번째 현안으로 농산물 유통혁신을 천명하여 전국 최초로 농산물유통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품목별 지역 자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등 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제반 제도적 장치를 사전에 준비해 왔다.
아울러 토요애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통합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고,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우수상 수상 등 3대 브랜드상을 수상하였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식품부의 3대 브랜드사업에 선정되어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브랜드 기반조성에 투자하고 있다. 의령군은 2007년 수박 등 시설채소 원예브랜드사업, 2008년 단감 과수브랜드 사업, 2009년 고품질쌀 브랜드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