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한지와 장판, 병풍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3회 의령 한지 장판 병풍 축제’(축제위원장 정우진)가 8, 9 양일간 의령군 부림면 신반 시장에서 1만여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의령한지와 장판 병풍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지산업의 부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마련됐다.
9일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로 길놀이 풍물패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이어 기념식과 식후공개행사가 벌어졌다.
김채용 군수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가 한지산업의 육성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령군은 이곳 일대를 전통한지 문화 산업특구로 지정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17가지의 체험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체험행사는 전통한지와 장판 병풍제작과정의 재현 및 체험, 한지공예 및 탈만들기, 토우 만들기, 솟대ㆍ장승 만들기, 한지연 만들기, 압화 짚풀공예 만들기, 한지가훈 써주기 및 한지탁본체험, 칼라찰흙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한지소망등 만들기, 전통매듭공예 등이다.
또 지역특산물인 망개떡, 소고기국밥, 된장, 고추장, 토요애 농산물 판매 등 먹을거리 행사도 열렸다.
8일 오후 5시에 열린 전야제 행사는 한지 소망등 달기, 불꽃축제, KNN 쇼유랑극단군민 노래자랑 등으로 2시간동안 열렸다.
군은 국내최대의 한지 생산지이자 출발점이었던 의령의 한지와 장판, 병풍을 부활시켜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를 위해 전통한지 문화산업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한지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기로 하고 한지의 저변확대 및 대중화로 한지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지의 고급화ㆍ브랜드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곳은 예로부터 한지의 명산지였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한지 생산을 생업으로 삼아왔으나 한지 수요 감소에 따라 대부분의 주민이 전업, 10여개소의 가내공장에서 수공업 형태로 한지 생산의 맥을 잇고 있다. 또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는 다량의 병풍이 생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