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로 계획 삼성 참여여부 주목
지방산업단지 추진과 관련<본지 5월23일 1면 보도>, 정곡면이 군내 신규 지방산업단지 조성의 중심지로 당초의 계획을 바꿔 대규모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다 호암 이병철 선생의 고향인 정곡면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삼성의 지방산업단지 조성참여 여부를 두고 주목되고 있다.
17일 군은 정곡면에 우선 대규모로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이 같은 계획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지방산업단지는 민자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처럼 전면적인 민자유치로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이처럼 정곡면을 우선적으로 중점적으로 개발하려는 것은 산인∼진주 고속도로 8차선, 진주∼사천 고속도로 6차선 확장공사로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함안 등 인근지역에 공장부지가 바닥나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실제로 기업의 잇따른 공장부지 문의를 고려하면 실수요 규모는 150만㎡에 이를 것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규모를 대폭 늘려 우선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5월 지방산업단지를 서부, 동부지역에 각각 1개씩, 그리고 중간지역에 1개 등 군내에 3개를 추진하고, 2008년도 주요업무계획에서는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공장입지제한지역인 지정면, 정곡면 일원을 제외한 지역에 30만㎡ 정도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곡면은 당초 계획했던 규모를 넘어 우선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나머지 2곳은 정곡면 지방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하여 탄력적으로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산업단지 조성은 지난 9월5일 발효된 특례법에 힘입어 계획은 6개월∼1년, 승인은 6개월이면 가능하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