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만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가 의령휴게실 화단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의령휴게실 안종상(48) 사장이 우담바라를 발견한 것은 지난 20일. 아침 6시30분 휴게실을 찾은 30대 여자가 화단 소나무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상하게 여겨 다가가 사연을 묻자 그 여인은 간밤 꿈에서 우담바라 꽃이 찬란하게 핀 소너무를 보고 깨는데 그 소나무를 우연히 여기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여자는 손에 소나무 가지 2개를 꺽어 갖고 있어 내가 주인이니까 1개를 달라고 했으나 그 여자는 이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채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이 소나무는 높이 1.5m로 4개 뭉치의 우담바라가 달려 있었다. 그 여자가 가지고 간 2개 뭉치를 합하면 한 소나무에 무려 6개 뭉치의 우담바라가 발견된 셈이다. 4개 뭉치에는 우담바라 꽃이 작게는 7개에서 많게는 22송이까지 피어 있었다.
그동안 의령휴게실을 운영하기까지 안 사장은 악성루머와 함안군 군북면 지역인데 왜 의령 간판 달려고 하느냐면서 함안군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고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어 오면서도 지난 세월 불우한 이웃이나 선을 베풀어 온 결과가 올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행운이 찾아 올 길조라고 기뻐했다.
우담바라는 불교경전에서 3천년에 한 번씩 피어나는 꽃으로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으로 좋은 길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학계에서는 풀 잠자리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