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용덕면 수도사에서 부도전 헌다 및 전몰장병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주지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고 자기 존재를 자각하고 세상을 밝게 보는 눈을 뜨게 하시며, 가슴마다 보리의 씨앗을 심어 성불의 열매를 맺도록 해달라”고 빌었다.
또 주지스님은 그리하여 저희가 배우고 익힌 정진의 힘으로 참된 자기 모습을 드러내어 이 자리에서 만난 이웃들과 진실한 도반을 이루며, 이 땅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항상 충만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음력 9월9일인 이날은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重九)로 우리 조상들은 양수(陽數) 중 가장 높은 숫자인 9가 겹친 이날을 길일로 여겨 명절로 삼았지만 혼인 등은 피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날은 특정한 개인을 위해 복을 독차지하는 대신 남과 나누려던 넉넉한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또, 성주차례를 지냈는데, 기일을 모르는 조상과 연고자 없이 떠돌다 죽었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 전몰장병 등의 제사를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