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4곳 준비… 농민출자 변수
군단위 유통회사 설립경쟁이 오는 12월 정부의 사업선정 발표를 앞두고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59개 시군이 유통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에는 의령을 비롯해 함안 합천 하동이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10개 시·군이 선정될 것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밝히고 있다고 한다.
시군 유통회사는 지역 농산물의 3분의1 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매출액 1천억원 규모의 유통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보조 20억원, 연1%로 3년간 70억원 융자 등 90억원을 지원받는데다 경남의 경우 준비를 하는 지역은 모두 인접해 있어 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 자칫 유통물량을 인근 군에 빼앗겨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의령은 인근 군에 비해 군세도 약하고 농업의 비중 또한 높은데다 김채용 군수의 취임이후 공동브랜드 토요애를 개발하는 농정의 열매를 맺기 위해 이번에 꼭 선정돼야 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고 사업선정은 3단계 공개평가를 거쳐 발표된다.
회사설립의 필수요건은 농업인 출자액이 자본금의 4분의1, 농협 출자액이 자본금의 4분의1, 군의 출자액이 자본금 4분의1 이상 돼야 한다.
군은 자본금 100억원을 기준으로 설립년도에는 5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농업인 출자액은 13억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개평가 과정에서 농산물 산지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참여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군 관계자는 강조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