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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면 행정리에서 흰잎마름병이 발생한 벼를 보며 시름에 잠긴 농심. | 대의면 행정리 지역에 3년째 잎마름병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잎마름병은 흰잎마름병으로 지금까지 발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염이 급속하게 확산돼 농가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23일 심윤상씨 등 농민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대의면 행정리 행정, 암하, 중촌마을에 지난 8월 중순에 잎마름병이 발생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행정, 암하, 중촌마을 지역 재배면적 47㏊ 중에서 발생면적은 30㏊에 피해면적은 4호 1.5㏊이며 주 재배품종은 동진1호, 일미라고 밝혔다.
이러한 잎마름병에 대해 농민들은 지난 3년 전부터 발생했는데도 군에서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발생된 병은 애멸구 매개충인 줄무늬병으로 올해 발생된 흰잎마름병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4, 5일 발생 지역을 정밀예찰하고 도 농업기술원 조성래 박사를 초청해 현지 발생원인 및 대책협의를 한 결과 이미 감염이 된 후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였으며 수확기에 근접한 시기로 방제효과가 없다는 진단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농민의 요구로 지난 6, 16일 2차례에 걸쳐 2.8㏊를 골드미 약제로 방제했으나 오히려 피해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흰잎마름병 발생필지 수확 감소 예상량은 심한 필지의 경우 20∼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심윤상씨는 최고 50%까지 수확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씨는 예년에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을 경우 40㎏들이 400포대를 생산했으나 지난해에는 100포대에 그쳤고, 올해에는 200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농민들은 내년도 토양개량제 무상공급 지원, 사전예방을 위한 농약지원, 내병성이 강한 품종갱신지원, 피해지역에 대한 보상요구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은 대책에 따른 기술지도 및 교육 중점 실시, 흰잎마름병 상습지역으로 선정하여 지속적 예찰과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