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앞두고 제때에 손실 없이 벼를 수확하기 위해 콤바인의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사용전 간단한 정비 요령에 대한 기술지원을 펴 나가고 있다.
콤바인의 점검과 정비는 크게 엔진부와 작업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먼저 엔진부의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윤활계통이 있다. 엔진오일과 기어오일 유암오일, 그리고 각 부품 오일 주유개소에 오일량이 규정량 들어 있는지 점검, 확인한다. 부족할 때는 반드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오일과 같은 종류의 오일로 규정량만 보충토록 한다.
냉각계통은 냉각수와 팬벨트도 점검하여 벨트가 늘어져 있으면 10㎜정도가 되도록 발전기 고정볼트를 풀고 발전기를 당겨 조절한 후 단단히 조여 주되, 벨트가 많이 닳았거나 손상이 되었으면 새것으로 교환해주어야 한다.
연료계통은 연료통에 물이 생기지 않았나 확인하고, 2∼3년에 한 번씩은 연료통을 완전히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연료여과기도 청소하거나 교환하도록 하는데, 연료계통은 정비를 한 다음에 반드시 공기를 빼내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콤바인 작업 시 벼 예취와 탈곡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부의 주요 점검부로는 예취칼날이 있다. 예취칼날은 자기연마성으로 오일을 발라주면 스스로 연마를 하게 되어 있지만,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는 전문수리점에 의뢰하여 연마를 하도록 한다. 아랫날과 윗날의 간격이 0.1∼0.5mm정도로 조정해 주면 된다. 다음으로 일으켜세움(픽업)체인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체인이 늘어져 있으면 스프링의 길이나 틈새로 조절을 해 주어야 하는데, 기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스프링의 길이가 145∼150mm, 텐션암과 스토퍼의 틈새를 5∼10mm가 되도록 조절해 주고, 조절 후에는 고정너트를 단단히 조여 주어야 한다.
이것은 기종별로 조정길이나 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를 잘 읽고 정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급치와 수망을 점검하여 청소하고, 변형이나 손상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 주거나 새것으로 교환해 준다. 탈곡실의 짚절단날인 ‘ㄷ’날도 손상된 곳이 있으면 숫돌 등으로 갈아 주거나 새것으로 교환해 주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