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제기 2개월 돼도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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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남씨가 살았던 집과 나룻터가 있던 현장전경. | 국민가요 ‘처녀뱃사공’의 무대논란과 관련, 정옥진 향우가 지난 7월17일 함안군에 제기한 반론에 대한 회신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함안군에 보냈다.
지난 8일 정옥진 향우는 지난 4월18일자 함안군의 회신에 대한 반론을 지난 7월17일 제시했으나 2개월 가까이 되도록 현재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정옥진 향우는 지난 7월17일 반론에서 ▲함안수로는 강이 아니기 때문에 처녀뱃사공 노랫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노를 저을 정도라면 의령쪽 들녘에는 홍수의 범람으로 처녀뱃사공 노랫말의 내용과 같은 전경은 전혀 아니며 ▲그 오라버니의 사인은 참살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근처 동네와 심지어 강 건너 의령까지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정옥진 향우는 그 오라버니는 경찰이 아니고 군에 간 일도 없다며 조작됐다는 주장마저 제기한 바 있다.
정옥진 향우는 이번 질의서에 견해를 첨부해 질의했다. 또 질의에 대해 판단할 수 없으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서 진실 여부를 가리자고 제안했다.
질의서에서 “줄 배는 앞뒤 구분이 없으나, 노 젓는 배는 규모가 크고 앞뒤가 다르며 뒤에서 노를 젓고 앞을 향해 이동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며 “그렇게 하려면 배를 물 가운데 쪽으로 밀어 넣어 회전을 할 공간과 노 저을 공간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그곳(함안천)에서는 협소하여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현지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정옥진 향우는 질의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