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짝퉁 국화주 등장으로 시름
짝퉁에 흔들리는 ‘국화주 원조’.
1990년초 함양지역 농촌의 대표적 기업으로 사업초기에 농가와 찹쌀계약재배, 야생국화 계약 채취 등으로 농촌 기업으로 출발한 지리산국화주가 대기업의 무차별 공격에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역사적으로는 왕이 내리는 술, 최근에는 대통령이 선물한 술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지리산국화주는 지난 1987년 한국 최초로 전통민속주 국화주를 탄생시키면서 이에 따른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국화주 제조방법에 관한 발명특허 등록 및 상표등록 절차를 필하고 국가로부터 전통민속주로 지정을 받아 이를 제조 판매해 왔으나 최근 들어 대기업 주류제조업체들이 국내 대중 주소비시장에 국화주를 출시 소주 판매라인에 얹어서 판매에 열을 올림으로서 지리산국화주를 즐겨 찾던 애주가들을 크게 잠식, 농촌 기업인 지리산국화주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지리산국화주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전통문화 말살 정책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국화주를 부활시켜 전통기법 그대로 이를 제조 판매해 온 지리산 국화주가 국화주의 이름을 달고 나타난 짝퉁 국화주 때문에 지난 20여년 동안의 정성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며 “대기업의 무차별 횡포에 맞설 법적 제도적 장치조차 없는 이 같은 현실을 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리산국화주 관계자는 “허준의 동의보감이 소개하고 있는 국화주의 약리작용과 그에 따른 제반사항을 기업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홍보해 왔는데 이제 와서 그 결실을 거두는 시기에 뒤늦게 뛰어든 대기업이 이를 송두리째 가로채고 있다”며 “손님이 당당히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오늘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지리산국화주가 그냥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고 대기업의 행태에 분통이 터진다”고 덧붙였다.
지리산국화주는 지난 1987년 국내 처음으로 국화주를 탄생시켜 각종 조건을 완비, 정부로부터 국가지정 전통민속주로 지정받은 이후, 제조방법에 대한 발명특허도 취득하고 지역 농가와 찹쌀계약재배 및 야생국화 계약 채취 등으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뜻하지 않은 짝퉁 국화주의 등장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연합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