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분석후 농가보급…딸기후작용으로 각광받을 듯
의령군이 관내 딸기재배 농가의 후작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시험재배해온 썸머킹(대추형 방울토마토)이 첫 수확됐다.
이번에 시험 재배에 성공한 썸머킹은 군이 지난 2월 상순 새 기술실증 시험포 500㎡에 파종 후 접목 과정과 포트육묘를 2개월 정도 거쳐 4월 중순에 정식한 것으로 4개월여 만인 18일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이번에 첫 수확한 썸머킹은 당도가 기존 방울토마토 보다 2∼3도 높은 9.5도 이상으로 단맛이 아주 강하고 한 입에 먹기 적당한 크기인데다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온기인 여름철에 재배가 용이하고 병해충에도 강하며 수확량이 많고 식미가 좋아 소비자들부터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딸기농가에서 딸기수확 후 별다른 작목이 없어 대부분 하우스를 비워두는 실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썸머킹의 시험재배를 추진해왔는데 시험재배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경영평가와 소득분석을 실시한 후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썸머킹은 의령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만큼 딸기재배 농가들로부터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 된다.
토마토에는 리코펜 색소 등 항산화 및 항암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도 매우 유익한 채소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재배되고 있는 방울토마토 품종은 대부분 일본산으로 종자가격이 비싸고 여름재배 시 당도가 낮고 열과가 많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신품종 썸머킹은 저온기에는 질소과다와 같은 잎 말림 현상이 있고, 당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비가림 재배와 억제재배 작형에 알맞은 품종이다. 또 기존의 방울토마토는 꽃받침이 떨어지면 쉽게 열과가 나타나지만 이번에 육성된 품종은 꽃받침이 떨어져도 열과가 되지 않고 먹고 난 후 입 안에 잔존물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금년부터 시험재배를 통해 선도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하여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재배기술, 유통방법, 판로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여 썸머킹을 여름철 대표 재배품종으로 적극 보급 하겠다”며 앞으로 의령의 특산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