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16일
개 망 초
개망초 시골길은
가슴에서부터 핀다
어린 날 냉이 캐던 들판의 종다리처럼
흙먼지 나풀거리며 앞서 걷던
내 가슴에 드러누운 시골 하늘에
그리움이 새로 핀다
7월,
굽어지는 시골길에서
물망초 나를 잊지 마세요 하며
태양에 목마르는 바람에게 고향 소식 전하면
그 땅내 이어온 들판에
아기 울음 같은 초록이 일렁거리고
둑 너머 남강에 매미 소리 흐르면
물망초 가슴에
탱탱한 젖이 돈다 |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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