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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말기 崔章素 宣略將軍

“생전엔 국가의 干城, 사후엔 후손의 名祖”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5월 13일

경주최씨 32세손 재옥 씨 증조부


 












“공의 대적(對敵)하는 기절은 풍뢰와 같고, 우국정신은 일월과도 같다.”(對敵氣節如


風雷, 憂國精神如日月)


“공은 생전에 국가의 간성이 되시더니 사후엔 후손의 명조(名祖)되리로다.”(生前爲國家干城, 死後成後孫名祖)


첫 구절은 경주최씨 능인 평촌문중 대표 최재옥(시조의 32세손.사진)씨의 증조인 휘(諱) 장소(章素.초상화), 자(字) 문약(文若)공 선략장군(宣略將軍)의 장례식 때 지인 권재수(權再秀)씨가 쓴 조문(弔文), 두 번째 구절은 역시 지인 이양호(李養皓)씨가 지은 만가(輓歌)이다.


경주최씨 능인 평촌문중(세거지:유곡면 신오목)의 제당 계림정(鷄林亭) 경내에 있는 최장소(庚申年 1860.12.21~庚子年 1900.1.17) 선략장군 행적비를 보면 이 같은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최장소 선략장군은 일찍이 22세 때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문관 종9품인 장사랑(將仕郞)에 취임(1882.3), 2년 후에는 관리들의 공훈을 심사 책정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종5품인 충훈부(忠勳府) 도사(都事)로 승진(1884.1)했으나 임진왜란 당시 선열들의 전몰지에 왜인이 자유로이 왕래하는 것에 분개하고 있을 때 충무위(忠武衛) 부사용(副司勇:부사령관) 선략장군(宣略將軍)으로 명한다는 고종의 교지(敎旨:1884.8)를 받고서 부산포와 통영포 등지에서 15년간 많은 왜적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운 후 건강문제로 광무(光武)3년(1899년) 은퇴하여 세거지로 귀향한 익년에 향년 41세로 별세(庚子年1900.1.17))했다.


최장소 선략장군은 귀향한 후 항상 장자 휘(諱) 병원(秉元) 등 3형제와 조카들에게 “무릇 나라가 있으면 백성이 있기 마련이고, 백성이 있으면 친척이 있는 법이니 너희들은 반드시 국가에 충성을 다하여 보답해야한다.”(夫有國有民하고, 有民有戚하느니, 汝曹는 必爲國家하며 盡忠報國하라.)는 遺敎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시장(詩章)에 음취(醉吟)하되 늘 우국지회(憂國之懷)에 잠겼다고 전한다.












최재옥 문중대표는 “10여년 전 고향의 고택을 수리하다 우연히 선략장군 임명의 교지와 노비문서 등을 발견하고는 평소 백부 휘(諱) 명연(明然), 선친 휘 시연(時然), 숙부 휘 정연(正然)님의 하나같은 당부였던 우리 경주최씨 능인 평촌의 입향조(入鄕祖) 휘 효목(孝穆)공과 증조부 휘 장소(章素) 선략장군의 애족애국 정신을 길이 기릴 수 있는 제당 건립문제를 내 당대에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굳은 다짐을 했으나 전국 각처에 흩어져 어렵게 살아가는 자손들의 살림형편을 감안하여 결국 계림정 공사비 전액(1억5천만원)을 본인의 기탁으로 오늘에서야 해결되어 이젠 여한이 없다.”며 “이 같은 계림정의 건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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