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경찰서, 경찰청 조사지시 받아
자굴산 골프장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2월27일 의령경찰서의 조사를 받은 자굴산골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 집행부가 지난 12월24일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 방해 혐의뿐만 아니라 앞서 자굴산 골프장 조성공사 반대집회와 관련한 다른 사건과도 병합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의령경찰서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11월15일 자굴산 골프장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11일 자굴산 골프장 조성공사 반대집회도 함께 병합해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집행부 3명뿐만 아니라 다른 1명도 더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5일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는 조사대상에 포함될 지 미지수이지만 이에 앞서 지난해 9월11일 자굴산 골프장 조성공사 반대집회는 군수실에서 집단행동을 벌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배경에 대해 경찰청의 지시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 12월24일 자굴산골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의 집회와 관련, 집행부와 면민들은 당일 술을 마시고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 반대집회를 마치고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와는 별개로 마셨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장 점거는 행사주최 측에서 오전 9시에 행사를 강행한데다 먼저 설명회장 문을 잠그고 반대 면민들의 설명회장 진입을 막았고 반대면민들은 설명회장에 들어가려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