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쉬운 종합사회복지관 옆으로
22억원 지원 받아… 내년 8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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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사회복지관 및 국민체육센터 인근 보건소 신축부지 전경(원거리) 뒤편이 국민체육센터, 뒤편 우측이 종합사회복지관 | 군 보건소가 종합사회복지관 옆으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군 보건소가 지난 92년 현 읍사무소 주차부지에서 읍 외곽으로 이전 신축한 지 10여년 만에 읍 중심지 가까이로 다시 돌아오게 돼 그동안 진료 실적이 낮다는 공공의료기관의 문제점을 해소하게 됐다.
23일 군 보건소는 군 보건소 이전신축사업이 보건복지부의 2008년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7월 말 경상남도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2008년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17일 경상남도로부터 선정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22억3천689만2천원(국비 14억9천126만1천원, 도비 7억4천563만1천원)을 군 보건소 이전신축 시설개선사업비로 지원받는다는 것이다.
군은 국, 도비 22억원에 군비를 더한 50억원을 투입해 종합사회복지관 옆 부지에 보건소 이전신축을 내년 8월 착공해 2009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은 대지면적 4천95㎡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천651㎡ 규모라는 것이다.
군은 주요시설로 진찰실, 물리치료실, 한방진료실, 구강보건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사무실, 재활치료실, 운동사업실, 주간보호사업실, 영양사업실, 정신보건센터, 식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보건소 이전신축 사유로 △현 보건소는 주민생활권에서 원거리(1.7㎞) 위치하고 노인인구(29%)의 증가로 인하여 주민 이용률이 저조하여 접근성이 좋은 장소로의 이전신축이 절실한 실정이고 △지난 92년 개소 당시 연건축면적 851㎡로 건립되어 3차례에 걸쳐 개보수 및 증축을 하였으나 건물이 노후하여 균열 및 누수 되는 것이 많고 냉·난방의 효율이 낮으며 △현 건축물은 공간이 협소하여 건강증진사업실, 금연상담실, 수유실, 재활치료실, 운동사업실, 주간보호사업실, 영양사업실, 여자휴게실 등의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고 사업계획에서 밝혔다.
군은 보건소를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로 이전신축 하여 주민 이용률을 높이고,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인질환, 만성질환에 대비한 재활시설 등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보건의료공간을 마련 농촌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건소 이전신축 계획은 지난 92년도에 읍 시가지 확장 등을 고려하여 보건소를 현 읍사무소 주차부지에서 읍 외곽 현 위치로 이전 신축한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결과를 빚어 상대적 저발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군의 위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측면도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이창섭 의원은 “200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자료에 의하면 연간 보건소 의료실적 중에서 의령읍의 경우 연간 3만1천438명이 진료를 했다. 이 이용실적은 연간 공휴일을 제외하면 연간 하루 평균 11명이 보건소를 다녀갔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하루 진료 실적이 11명의 보건진료를 했다면 이것은 우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현 보건소의 활용에 대해 다른 기관에서 이전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매각 등 처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008년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에는 화정면 화양보건진료소의 이전신축도 포함돼 있다. 화양보건진료소 이전신축에는 1억6천703만1천원(국비 1억1천135만4천원, 도비 5천567만7천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