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설명회 등 거쳐 확정
의령지역농산물 공동브랜드가 ‘토요 愛’로 잠정 결정됐다.
의령공동브랜드는 민선4기 최대 역점 시책인 농산물유통 개선사업의 성과로 군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브랜드 이름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2일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7천만원을 들여 공동브랜드 개발용역을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했다”며 “오는 2월 13일 군조정위원회 및 추진협의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토요 愛’는 ‘토요일이 기다려지는 날인 것처럼 토요일은 의령농산물을 애용하자’는 뜻과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는 건강한 방법’이란 뜻을 결합시킨 브랜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공동브랜드가 1천800여개가 난립하고 있어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가 낮은 편이며 브랜드 개발에도 늦은 편이다”며 “용역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의령의 경우 지역의 인지도가 낮아 의령이름으로는 승부를 걸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의령을 중심으로 한 이름 보다 역발상으로 주5일제 시대에 맞춰 토요일을 타겟으로 한 이름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토요 愛’ 란 이름을 두고 “의령을 대표하는 브랜드인데 이름을 통해서 의령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며 “어떠한 매개도 없어 토요애라는 이름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7천만원을 투입해 브랜드 네이밍 개발, 디자인 개발, 상표등록, 브랜드 매뉴얼 제작 등을 한다.
군은 현재 식량분야 9개를 비롯해 과채류 10개, 과실류 3개, 채소류 3개, 축산물 3개, 임산물 3개, 특작물 2개, 농산가공 3개, 공동 1개 등 34개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군 농산물 유통과 관계자는 “상표 사용기준을 조례로 정하고, 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동브랜드 사용에 적합한 농산물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협의회는 현재 유통발전협의회 기능을 하는 공무원 4명, 기관대표 6명, 생산자 조직 9명과 마케팅 전문가로 소비자단체 대표 1명, 농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 경매사 2명, 대형할인매장 농산물 구매팀장 1명 등으로 해 모두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