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장관 영입 모색
‘호암 이병철 기념관’ 건립을 위해 향우 33인을 대표로 하는 발기인 모임이 향우사회에서 추진돼 그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모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 모임이 사업추진위원회로 전환돼 30만 내외 의령인의 역량을 한 곳에 모우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다, 호암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호암기념관을 건립하거나 호암 생가일대에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군민의 기대를 구체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재부정곡면향우회 회장인 최금중 (사)한국산업개발정책연구원 원장은 “‘호암기념관’ 건립을 구체화하는 발기인 모임을 구성하기 위해 ‘호암탄생 100주년을 즈음한 ‘호암기념관’ 건립 발기취지문’을 작성했다”며 “이 발기취지문을 군 향우회 지역별 회장에게 발송해 발기인 대표 선정을 의뢰하는 등 오는 3월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해 의령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같이 발기인 인선작업에 나선 배경에 대해 최 원장은 “그동안 호암생가를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지만 이를 구체화하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며 “호암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기 취지문에서 최 원장은 “작은 고을 의령에 하늘은 큰 인물들을 보냈다. 그분들은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구하고 지키며 가꾸신 우리 고장이 낳은 위대한 선각자들이었다”며 “이 땅에서 빈곤을 추방하고 국민을 먹여 살리려는 호암의 사업보국 기업정신을 기리는 호암 이병철 기념관 건립은 마땅히 국가가 해야 할 일이겠으나 다른 한편 우리 의령인에게 주어지는 보람찬 몫이라 생각한다. 나라사랑 의령인의 충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 원장은 “30만 내외의 의령인을 대표하여 지역 대표로 서울10, 부산10, 경남10, 대구 기타 3 등 모두 33인을 발기인 대표로 선정코자 한다”며 “발기인 회의 소집 후 사업추진위원회로 전환시키고자 하니 많은 향우의 발기인 자원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발기인 모임이 이뤄지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채용 군수, 향우대표 등 3인을 발기인 모임의 공동대표로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