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고향이 정곡면 성황리인 전병상(60·현 (주)우정식품 회장, 전 우정스포츠레저(주) 회장) 향우의 장남인 재명<33·사진> 씨가 제50회 행정고등고시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지난 12월 21일 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는 모두 1만4천213명(▲행정·공안직 1만1천324명 ▲기술직 2천889명)이 지원해 약 4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2006년도 행정고등고시에서 최종 합격한 재명 씨를 포함한 304명(▲행정·공안직 233명 ▲기술직 71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행시는 매년 1천명에 가까운 합격자를 양산하는 사법시험이나 회계사시험과는 다르게 300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하는데다 이번 시험에서는 3차 면접시험에서 무려 50명이나 한꺼번에 불합격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고시 중 최고의 시험제도라고 할 수 있다.
재명 씨는 “조금 늦은 합격이지만 공부 중에 경험한 자기 성찰의 시간들은 소중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부하는 동안 힘이 되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저보다도 기뻐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포부와 관련, 재명 씨는 “행정은 사회시스템의 기획이라 생각한다.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과 미래에 대한 기획을 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세로 어려운 소외 계층과 선진한국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재명 씨와 함께 오는 14일 정곡면 성황리 사곡부락을 찾아 집안사람들, 지역 기관단체장들, 마을 사람들 등 100여명을 모시고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한 고향 마을 사람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에서 자축하는 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재명 씨는 영동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편, 이번 행시에서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크게 증가해 전체의 40.1%에 달했으며, 행정공안직만으로는 44.6%로 집계됐다. 특히, '국제통상직'과 '교육행정직'의 경우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각각 68.8%, 66.7%로 여초현상이 두드러졌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