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기념관, 호암종합캠퍼스타운 건립이 2010년 호암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주요 기념사업 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한다고 향우에 의해 안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안은 호암 생가의 관광자원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구체적인 기념사업아이템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제시돼 그 성사여부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부 정곡면향우회 회장인 최금중 (사)한국산업개발정책연구원 원장은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프로젝트’ 문건을 본사에 제시하며 최근 이 같은 문건의 내용을 김채용 군수를 예방해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최 원장은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 주요사업으로 2009년 12월까지 호암기념관을 생가와 함께 단지형으로 건립하고, 2차로 2010년 탄생 100주년에 연차적, 단계적으로 호암종합캠퍼스타운 건립을 목표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호암기념관
호암기념관은 2010년 1월 100주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2007년 중에 착수돼야 하고, 생가는 고증을 거쳐 목조로 건축하고, 별관과 연결되는 단지형으로 건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생가는 호암이 유년시절을 보내고 현 이건희 회장이 출생한 곳으로 6·25때 전소돼 재건축한 바 있다.
목재는 모두 의령의 높고 낮은 산에서 생산한 홍송으로 하고 벽체는 의령산의 흙, 황토로 하며, 의령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만 외제, 외지품으로 하지만, 인력도 의령인의 힘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암기념관 건립은 척박한 기업풍토에서 우리경제를 세계10위권으로 진입시키는데 있어 한국을 대표한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의 국민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평가해야 하는 국가의 예우 차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최 원장은 주장했다.
최 원장은 전·현직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 발표가 출신지역에서 있었고, 울산 동구청이 정주영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기념관 건립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암종합캠퍼스타운
호암종합캠퍼스타운은 호암의 경영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고 최고급 두뇌 부레인과 글로벌기업의 뉴리더를 배출할 호암기업연구소(성균관대학원 영남분원0와, 고등학교 졸업반, 대학초급의 과정으로 기술인력을 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자를 양성, 100% 취업이 되는 호암전자과학대학 및 초·중생을 위한 체험학습의 호암두메학관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제시됐다.
세계 최대기업 GE의 ‘글로벌연구소’가 최고수준의 리더십을 갖춘 경영자를 100년 동안 배출해 내는 곳이 뉴욕주의 ‘시골촌동네 니스카유나’의 야산 위에 있는 것처럼 호암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연구하는 호암 기업연구소의 호암종합캠퍼스타운을 의령 ‘시골동네’에 세우는 것이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호암종합캠퍼스타운 건립은 현재 별다른 안이 나오지 않으므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프로젝트라고 최 원장은 덧붙였다.
재원조달
호암종합캠퍼스타운 프로젝트는 의령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대형 사업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므로 연차적,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캠퍼스 부지매입 등 재원은 군비와 도비 모금, 성금에 의한 자금조달과 관·민 합작 또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시됐다.
초기 계획단계에서도 의령군의 특별예산이 지원돼야 하며 삼성에 요구하기 전에 의령이 삼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군립캠퍼스도 검토해야 한다고 최 원장은 주장했다.
또 최 원장은 전국의 의령인 한사람이 1만원, 30만 삼성(종업원) 한사람이 1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초기재원을 마련하고, 모금 외에 삼성과 처,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계열의 기업으로부터 성금을 거두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