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충익사 내 의병역사유물전시관 건립과 관련, 문화재청이 긍정적인 관심을 표명해 건립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군은 지난 11월 13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유물전시관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문화재청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병역사유물전시관은 당초 사당 오른쪽 부지를 검토했으나 사당의 위상을 고려하여 현 관리사무소 위치나 관리사무소의 맞은편 의령읍 467-2번지 일대에 건립하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이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익사관리담당 여상규 주사는 “현재 곽망우당 유물 중 일부는 기념과 시설 미비로 항온, 항습이 되지 않아 금고 안에 장기 보관돼 있는데 훼손의 우려가 있으며 17의병장령의 유물 등은 전시관이 협소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며 “의병역사유물전시관이 건립되면 최초 의병 발생기로서의 홍의장군 의병활동과 영남지역 임란 전황 등을 돌아보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여 주사는 “전시되는 유물 중에는 타 지역에서 보물로 지정됐거나 전시하고 있어 일부는 유물을 탁본해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물관은 연건축면적 120평(400㎡)에 1층 지상철근콘크리트조로 팔짝 지붕 양식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구조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전시실(100평)과 연구실 및 자료실(20평)이 구성되고 사당 옆 현재 기념관은 영상실로 꾸며지게 된다.
의병역사유물관은 우선 내년에 1억여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한 후 사업비 20억원(국비 14억원, 도비 2억1천만원, 군비 3억9천만원)을 들여 2009년에 완공하게 된다.
전시실에는 18장군들의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게 된다.
곽재우 장군의 유물로는 유지 및 교지, 예원서원 목판, 화왕산 전투시 사용한 비격진철뢰, 칠언율시 2점, 자작시 등이 전시된다.
또 오운 장군의 죽유오운종가소장문적 및 유품, 주몽룡 장군의 교지 외 9점, 허언심 장군의 교지 2점, 박사제 장군의 메모 적는 패 1점이 전시된다.
충익사는 지난 6년간 곽망우당 기념사업회에 수탁관리해오다 올해 3월부터 군이 직영관리하게 됐다.
이에 군은 지난 9월 개최된 153회 임시회에서 ‘의령충익사 관리 운영조례안’을 상정해 충익사의 효율적 관리에 필요한 근거를 규정해 충익사를 통해 영남지역 임란전황 등을 돌아보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 문화재자문위원들은 11월 2일 충익사를 방문해 현장답사를 마쳤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