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설명회에서 공식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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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규모의 의령도서관이 이전·신축돼야 한다는 건의가 ‘지역교육발전 방안을 위한 교육설명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도서관 이전 신축 문제는 지역 최대의 현안인 교육문제와 맞물려 문화시설이 열악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도서관이 지역문화공간의 중심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건의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령도서관(관장 황현경)은 지난 10월 12일 의령교육청 3층 강당에서 개최된 ‘지역교육발전 방안을 위한 교육설명회’에서 도서관이 이전 및 신축 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령도서관은 향후 도서관 신축 시설에 대해 대지 1천60평(3,500㎡)에 720평(2,376㎡)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시설로는 지하1층은 서고 및 문서고, 지상1층은 유아·어린이 자료실, 지상2층은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지상3층은 평생학습강좌실, 세미나실, 시청각실을 계획학고 있으며 이밖에도 야외독서공간, 휴게공간, 주차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축 소요예산 추정액은 부지매입비 7억4천200만원, 시설비 41억4천만원 등 모두 48억8천2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교육 설명회는 경남도 교육위원회 이무진 부의장, 강수명 위원, 박종훈 위원, 군의회 제훈 의장, 손태영 부의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교장단, 운영위원장, 군 교육청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회의가 진행됐다.
의령도서관 황현경 관장은 “의령도서관은 40여년의 역사로 노후 되고 1층 60여평의 협소한 시설로 인해 도서관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편의 시설인 화장실이나 휴게실조차 없는 관계로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많다”며 “또한 사무실, 자료실 등 모든 서비스가 한 공간으로 제한돼 있으며 평생학습관은 물론 디지털자료실과 같은 계층별 특성화된 자료실이 전무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황 관장은 “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좋아 운영상 비슷한 규모의 타 도서관에 비해 이용율은 훨씬 높으며 이러한 이점을 살리기 위한 위치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야한다”며 “또 이용자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독서 교육과 지적 정보 욕구 충족을 위해 계층별 자료실 및 디지털 자료실 등 특성화된 자료실을 구축해야 하며 평생학습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군 교육청은 이밖에도 조기영어교육 지원을 위한 원어민 영어강사 확보와 교육청 주차 공간 확보에 대해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교육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들이 봇물같이 터져 나와 교육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내년 1군 1우수고 선정을 앞둔 의령고등학교와 의령여자고등학교 운영위원들은 이날 각자 학교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앞 다퉈 요청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질의 답변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 기대 했는데 고등학교 운영위원들이 각자의 학교 지원에 우선을 두고 이야기를 해 좀 아쉬움이 남았다”며 “군 전체에 우선이 되는 것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의령도서관 현실태(2005년 12월 31일 현재)
구분 |
순위(의령도서관/조사대상도서관) |
정원현황 |
15/15 |
시설현황 |
15/15 |
예산현황 |
12/15 |
장서보유현황 |
3/15 |
이용현황 |
6/15 |
*조사대상도서관: 인근 군 단위 중 6급관장 재직 중인 15개 기관 중심. |